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순간부터 사람은 완성형을 상상하게 된다. 기능이 모두 갖춰진 화면, 오류 없이 작동하는 시스템, 누구에게 보여줘도 설명이 필요 없는 구조. 하지만 실제 사업과 제품 개발 현장에서 이런 접근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플랫폼 구축, 그리고 GMP 환경처럼 현장성과 규제 요건이 동시에 요구되는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시작부터 완벽을 목표로 하는 순간, 프로젝트는 느려지고 검증은 뒤로 밀리며, 시장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첨부된 이미지 상단의 흐름은 많은 조직이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바퀴 하나를 만들고, 축을 연결하고, 차체를 얹은 뒤 최종적으로 자동차를 완성하는 구조다. 내부적으로는 진도가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용자의 관점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