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지 않아도, 연구원은 서로를 알아본다?
연구원이라는 직업은 이상할 만큼 설명하기 어렵다.밖에서 보면 그냥 흰 가운을 입고 실험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안에는 반복과 긴장, 정밀함, 그리고 끝없는 검증의 시간이 쌓여 있다.수십 번 반복하는 피펫팅,숫자 하나 맞추기 위해 다시 돌리는 시험,새벽까지 이어지는 분석,기준값 하나에 집중하는 감각.그 시간을 겪어본 사람들끼리는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본다.그래서 연구원들은 때때로 자기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작은 장치에 강하게 반응한다.마이크로피펫 볼펜이 바로 그런 물건이다.이 볼펜은 단순히 피펫 모양을 흉내 낸 문구류가 아니다.실험실에서 살아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감각을 일상으로 꺼낸 결과물에 가깝다.그래서 연구원들은 이 제품을 보는 순간 웃는다.“아, 이거 우리 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