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품질관리 출신이 만든 커피 브랜드

충남 천안에 위치한 커피팜은 최초로 제약회사 시스템을 도입한 실험실 테마 카페로써 수준 높은 품질관리와 특색있는 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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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PHARM QCLAB 139

향남 백호참치 스페셜코스 내돈내산 리뷰

라운딩 모임 전 스크린을 쳤는데 멤버가 홀인원을 해서 향남 2지구에 위치한 ‘백호참치’ 예약하고 방문했다.입구 벽면엔 큼직하게 박힌 문구가 눈에 띈다.“저희 백호참치에서는 지중해산 참치를 제공합니다.”이 한 줄이 말해주듯, 백호참치는 원산지와 품질에 꽤 확고한 신념이 있는 곳이다. 단지 고급 부위를 나열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참치 본연의 깊은 맛과 결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입구부터 베테랑 쉐프가 직접 해체쇼를 하고있다는 문구도 있다. 자리 잡자마자 정갈하게 스끼다시가 차려졌다. 하지만 이 리뷰의 주인공은 단연 참치회 본 플레이트였다.돌판 위에 곱게 올려진 참치 단면 하나하나가 마치 조각 작품처럼 느껴졌다. 사진으로 담아본 접시는 놀라울 만큼 섬세했다. 각 부위는 다채로운 색감을 지녔고, 꽃 장..

제약회사 품질관리 전문용어는 일반인이 보면 외계어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어느 개발자? 연구원? 과천 회사 대화 내용이 이슈가된적이 있었다. 온갖 전문용어 때문에 외계어 같았다. 근데 최근 내가 제약 QC 관련 자료를 찾다가 온라인에 올라온 글을 보고 이전에 봤던 개발자?의 대화내용이 생각나서 소개하려고한다. 일단, 외국계 제약회사 품질관리 부서에서도 이렇게까지는 대화를 안한다. 하지만 근무하다보면 자연스레 전문용어를 사용한다. 예시)COFFEEPHARM님, QCLAB Sample의 Bioburden Test 결과 OOS발생한 건에 대해 Identification 의뢰 해주시고 LIR 작성 부탁드려요.해당 Bioburden이 올해 Recurring으로 많이 발생한 것 같아 걱정입니다. LIR 이후 Deviation으로 Capture될 것 같으니, ..

내가 부족해서인지 설명하면 부정적 반응이 돌아온다. 하소연편ㅜ

커피팜 QC LAB을 처음 지인들에게 설명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반응이 돌아올 때가 많다. 커피에 제약회사 품질관리 시스템을 접목했다는 이야기에, 그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마이크로피펫 모양의 볼펜 굿즈를 설명하면 웃음을 터뜨리거나 실소를 흘린다. 그런 반응을 마주할 때마다 솔직히 기운이 빠지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낯설다는 건 곧 신선하다는 뜻이고, 신선하다는 건 그만큼 아직 누구도 해보지 않은 영역이라는 의미라고 말이다.COFFEEPHARM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공간이 아니다. 이곳은 커피를 맛있는 음료로서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통해 커피의 품질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곳이다. 많은 카페가 분위기나 감성, 혹은 로스팅의 철학으로 자신을 설명하지만, ..

만약에, 커피팜 브랜드 스토리북으로 책을 발간한다면?

「카페 창업, 이렇게 하면 망한다」 – 이경태이건 실용 분야 사례.카페 창업자 블로그에서 실제 겪은 실패담과 운영 노하우를 정리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책이 만들어진 경우야. 제목부터 자극적이지만, 실제 카페 창업 준비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실무서로 평가받았고, 출판 이후 강의 요청도 많아졌다고 해. 티스토리 블로그 → 에세이집 출판 사례 다수티스토리 블로거 중 '일상툰'을 올리던 사람이 웹툰이 인기를 끌자, 그걸 묶어 책으로 낸 사례도 많고육아일기, 자취 레시피, 여행기, 반려동물 이야기도 꾸준히 올려서 출판 제안을 받은 사람들도 꽤 있어예를 들어, ‘미국생활 10년 블로그’라는 글을 1천 개 넘게 쓰던 사람이 결국 이민 생활 수기로 출판 계약을 따낸 경우도 있지. 블로그 → 책 출판이 가능한 이유는이미 ..

굳이 비싼 홈페이지 만들 필요 있을까? 블로그에 도메인 연결하면 충분하다.

브랜드를 시작한다면, 무조건 홈페이지부터 만들어야 할까?예전에 필심닷컴을 운영했을 당시에는 디자이너 + 개발자, 도메인, 서버 등등 비용이 엄청 많이 들어갔다. 주변 사람들은 말했다. “홈페이지는 필수야.” “요즘은 다 웹사이트 있어야 해.” “브랜드인데 네이버 블로그만 쓰면 아마추어처럼 보여.” 그 말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정답은 따로 있다. 바로 “블로그 + 도메인 연결” 조합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왜 유료 사이트 대신 블로그인가?초기 비용이 0원홈페이지를 외주로 맡기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 관리 유지비까지 포함하면 해마다 큰돈이 들어간다. 반면, 블로그는 무료다. 내가 직접 쓰고, 내가 직접 관리한다.검색 노출 최적화네이버, 다음 블로그는 자..

에펜도르프 마이크로피펫 조정 방법 - 완결편

제대로 맞췄다고 생각했는데도 흡입된 부피가 이상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시나요?실험실에서 피펫을 다루는 순간, 수치는 신뢰의 언어입니다. 하지만 가끔, 그 숫자가 나를 배신할 때가 있죠. 분명히 100 μL를 설정했는데, 결과는 기대와 달랐던 적 있으시죠? 그런 순간, 우리는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바로 피펫의 조정(adjustment)이 필요할 때입니다.먼저 확인할 건 하나입니다. 피펫의 ADJ 창에 표시된 숫자가 ‘0’에 정확히 정렬되어 있는가?Figure 5.8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조정이 잘못된 경우 ADJ 창이 ‘0’을 벗어나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부피가 제대로 흡입되지 않는다면 단순히 팁을 잘못 장착했거나 피펫의 작동 방법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제 조정(adju..

커피팜은 제약회사 품질관리자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실무 예비학교

커피팜은 제약회사 품질관리를 꿈꾸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너는 유명한 제약회사를 가고 싶은 거니? 아니면 품질관리를 하고 싶은 거니? 수많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봤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요. 유명한 제약회사에서 품질관리자가 되고 싶어요.”누구나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런 마음도 퇴색된다. 회사의 이름값이 커리어를 만들어줄 것 같지만, 정작 그 안에서 ‘자기 일’을 찾아낸 사람은 많지 않다.품질관리라는 직무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기계를 다루고, 숫자를 확인하고, 규정을 따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모든 공정의 마지막 문을 지키는 사람. 그래서 QC는 회사의 이름값보다 더 큰 책임감을 요구받는다.나는 커피팜을 열었고, 이곳에서 단지 커피를 파는 일에 머무르지 않기..

제약회사 품질관리팀 신입사원 실제 업무 일과

제약회사 품질관리 신입사원의 하루 일과 (예시)시간대업무 내용07:50출근 후 장비 점검 및 HPLC 데이터 적분, Raw data 확인, 로그북 작성08:15시료 전처리 및 시험 준비시험기기 예열, 시험용 시약 및 기구 준비09:00제품파트 회의의약품 완제품 정량시험, 이화학 시험 수행 후 결과 보고09:30시험 결과 검토 및 분석일탈발생 - 기기 오류 여부 확인시험 시 SOP와의 일치 여부 확인 및 재시험 여부 판단12:30 ~ 13:30점심 식사 및 휴식13:30오후 시험 시작완제품 정량시험 또는 기타 이화학 시험 진행15:00시험 종료 후 기기 청소 및 시약 폐기15:30기타 업무 진행, 서류 업무기록서 정리 및 시험 결과 정리16:00시험 결과 정리 완료 후 Raw data 서류화시험 결과 보고..

원하던 길은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에게 꼭 필요한 "길"이었다.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다. 하지만 그 시작이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고등학교 1학년, 나는 세 개의 대학과 학과를 고민 없이 적어 제출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꿈이었지만, 운명처럼 그중 하나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학이라는 세계는 생각보다 냉정했다. 1학년이 끝난 뒤, 학과를 선택해야 했고, 나는 오랜 시간 마음속에 품어왔던 식품공학과를 1지망으로 넣었다. 그러나 결과는 낙방. 그 순간부터 나의 첫 번째 ‘방황’이 시작됐다.생각지도 않았던 학과에 배정되었고, 정체성의 혼란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도대체 왜 이 과에 있어야 하는지, 나와 어떤 접점이 있는지를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진짜 나다운 공부’를 찾아 복수전공을 선택했다. 소비자학과였다.아이러니하게도, 이곳에서는 오히려..

“자격증보다 경험이 값지다” – 제약회사 품질관리 GMP 교육? 인턴?

누군가는 묻는다. “GMP 자격증은 꼭 따야 할까요?”또 다른 누군가는 말한다. “요즘엔 온라인 강의도 많고, 굳이 현장 안 나가도 되잖아요.”그 말들은 그럴싸해 보인다. 시간도 절약되고, 서류에 적을 스펙도 하나 더 늘어난다.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아니, 내 손으로 장비를 만져본 순간부터는 확신하게 되었다. 바이오회사의 경우,항체의 생산 흐름, 그러니까 세포를 배양하고 정제하고 완제품으로 만들어 분석까지 이어지는 그전 과정을 ‘현장 전체 그림’으로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QC였고, 내가 다루는 건 정해진 시험법과 정해진 샘플, 그리고 주어진 스케줄에 따라 돌아가는 루틴이었다.생산 파트는 항상 ‘저쪽’의 일처럼 느껴졌고, 샘플이 왜 그런 식으로 오고, 공정 중 어떤 단계에서 수치가 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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