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브랜딩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로고나 인테리어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는 것이다.브랜드는 결국 고객이 체험하고 기억하는 총체적인 경험의 집합이기 때문에, 카페라는 공간이 어떤 목적과 가치를 지향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는지가 본질적인 출발점이 된다. 브랜드 정체성은 이를 뒷받침하는 기초 구조라 할 수 있으며, 이는 매장의 이름이나 시각적 요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카페가 고객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지에 대한 철저한 자기 정의가 포함된다. 카페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으면, 잠깐의 유행은 따라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고객의 기억 속에 자리 잡기는 어렵다.브랜딩은 또한 고객을 정의하는 과정과 긴밀히 연결된다. 연령, 성별, 직업군, 생활 패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