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품질관리(QC) 실험실 실무지식 무료나눔 | QCLAB 제약회사 품질관리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독창적인 브랜딩을 결합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블로그 운영
Why we began this journey... What is identity? 자세히보기

브랜딩(Branding)/굿즈

마이크로피펫 볼펜 및 거치대, 마침내 찾아낸 적합한 제작 파트너

QC LAB 2025. 11. 10. 20:46
반응형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운 단계가 누구와 함께할지를 결정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마이크로피펫 볼펜과 거치대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제작 업체를 찾아다녔다. 검색하고 연락하고 미팅을 잡고, 다시 비교하고 또 확인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세 달이 지나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도면 제작과 샘플 제작이 가능한 업체를 고르면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직접 여러 곳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단순한 제작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구상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그 의도를 정확히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

여러 업체와 미팅을 진행하면서 나는 점점 기준이 명확해졌다. 단순히 가능하다는 대답보다는 어떻게 구현 가능한지를 설명할 수 있는 곳, 제품의 특성과 사용자의 경험까지 고려해 함께 고민해줄 수 있는 곳을 찾고 싶었다. 대부분의 업체는 제작만 하면 된다는 태도였고, 내 얘기를 듣고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반응이 흐릿했다. 어떤 곳은 견적부터 제시하면서 세세한 설명을 회피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나에게 중요한지, 그리고 그냥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완성도를 갖춘 결과물이어야 한다는 확신이 더 강해졌다.

 

 

 

 

SINCE 2016 COFFEEPHARM

그러던 중 오늘 수원 광교 폴바셋 커피숍에서 업체와 첫 미팅은 분위기가 달랐다. 내가 마이크로피펫이 지닌 의미, 실험실의 감성을 일상에서 느끼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이 제품이 단순한 볼펜이 아니라 경험을 담은 오브제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을 때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를 간단히 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구조를 잡아야 하는지, 소재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 활용성과 디자인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내가 우려하던 부분까지 먼저 언급하며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그때 느꼈다. 이것이 전문가의 태도라는 것을.

반응형

첫 미팅이 끝나자마자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숫자나 견적보다 신뢰라는 감각에 가까웠다. 내가 원하는 방향을 말하자 충분히 제작 가능하다고 답했고, 그 말이 단순한 긍정의 표현이 아니라 경험과 기술 기반 위에서 나온 확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긴 시간 동안 비교하고 고민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한 순간의 직감이었다. 그리고 그 직감은 논리적 이유를 갖고 있었다. 준비된 사람과 맞닿으면 설명하지 않아도 안다. 이 업체와 함께라면 내가 머릿속에서만 그리고 있던 마이크로피펫 볼펜이 실체를 갖게 될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SINCE 2025 QCLAB

 

세 달의 시간은 길었지만 결코 낭비가 아니었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무엇이 진짜 기준인지 깨달았고, 그 기준에 맞는 파트너를 만났다. 제품은 결국 사람과의 협업으로 완성된다. 이번 과정이 그 사실을 더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제 남은 일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 머릿속 아이디어가 실제 사물이 되는 순간을 상상하면 여전히 심장이 조금 빨리 뛴다.

 

2025.06.03 - [COFFEEPHARM QCLAB ] - About Us

 

About Us

커피 한 잔에도 믿음이 필요하다고 느낀 적 있는가. 예쁜 카페, 감성적인 분위기, 고급 원두라는 말은 흔하다. 하지만 정말 이 커피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고, 내가 마신 이 맛이 다음에 와도

qclab.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