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이크로피펫 볼펜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다. 굳이 연구실에서나 사용하는 장비의 형태를 볼펜에 적용할 필요가 있을까. 일상에서 사용하는 필기구에 실험 장비의 정체성을 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런 질문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제품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된다. 사람들은 평범한 것에 지루함을 느끼고,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오브제를 탐색한다. 특히 연구원, 약사, 품질관리자, 분석전문가, 혹은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실험실은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라 그들의 세계이자 자부심이다. 그렇다면 그 세계관을 일상에서도 들고 다닐 수 있는 도구가 생긴다면, 그것은 단순한 필기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고객이 제품을 기다리는 이유는 문제 해결에서 출발한다. 대부분의 굿즈는 예쁘거나 재미있다. 하지만 마이크로피펫 볼펜은 그 이상의 목적을 갖고 있다. 연구원이나 QC, QA, RA 등의 실무 직군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찾는 데 늘 아쉬움을 느낀다. 실험 장비를 보며 열정이 생기는 사람들에게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로고 스티커나 티셔츠 정도다. 볼펜은 항상 사용되는 도구다. 실험 데이터를 정리하고 노트를 작성하며 아이디어를 적는 과정에서 손에 가장 오래 남아 있는 물건이다. 그 물건이 자신의 세계관을 그대로 담고 있다면, 그것은 기능을 넘어 감정적 가치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확인해주는 물건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
2025.10.31 - [브랜딩(Branding)/굿즈] - 커피팜 큐씨랩 마이크로피펫 볼펜&거치대 굿즈 제작기
커피팜 큐씨랩 마이크로피펫 볼펜&거치대 굿즈 제작기
실험실 감성을 품은 필기구를 직접 만들기까지의 현실적인 과정과 기록하려한다. 마이크로피펫 볼펜과 거치대를 만들겠다고 말하면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왜 그런 걸 하냐고 묻고,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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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방향성은 디자인을 넘는다. COFFEEPHARM - QC LAB이 추구하는 핵심은 진짜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 연구실에서 사용하는 실험 테이블을 가져다 포토존을 만들고, 감성적 컨셉이 아니라 진짜 분석 장비들을 배치하며 싱크로율을 일치시키려 했던 이유가 있다. 브랜드는 보여주기 위한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품질을 연구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철저한 현실 기반의 세계관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피펫 볼펜과 거치대는 그 연장선에 있다. 겉보기만 실험 장비 같은 게 아니라 내부 구조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장에서 도장만 바꿔 찍는 방식이 아니라, 정체성 자체를 담은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고객은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다. 이 제품을 기다리는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사람이다. QC, QA, 연구원 그리고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묻는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왜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길을 선택했는가. 마이크로피펫 볼펜은 그 질문에 답하는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다. 남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이유는 단순하다. 진짜 하는 사람만이 진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상세페이지의 역할도 중요하다. 상세페이지는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설득의 과정이다. 왜 이 제품이 필요한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그리고 무엇이 다르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소비자는 가격보다 이야기에 끌린다. 그 과정과 시간을 이해할수록 기다릴 이유가 생긴다. 기다릴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면, 사람들은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 기다림의 이유는 기대감이고, 기대는 스토리에서 나온다.

제품을 출시할 시점은 확신이 생길 때다. 시장의 반응이나 주변의 우려보다 중요한 건 창작자의 내적 확신이다. 누군가에게 설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만들고 싶은지 명확해야 한다. 만들고 싶은 이유가 명확하고, 그 이유가 타인의 삶과 연결될 수 있다면 시도할 이유는 충분하다.
고객은 완성품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세계관을 기다린다. 마이크로피펫 볼펜과 거치대는 단순한 굿즈가 아니라,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존감을 형상화한 오브제다. 고객은 그런 제품을 기다린다. 기다릴 이유는 존재한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이미 그 세계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2025.06.03 - [COFFEEPHARM QCLAB ] - About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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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도 믿음이 필요하다고 느낀 적 있는가. 예쁜 카페, 감성적인 분위기, 고급 원두라는 말은 흔하다. 하지만 정말 이 커피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고, 내가 마신 이 맛이 다음에 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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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커피팜 큐씨랩의 첫번째 굿즈 마이크로피펫 볼펜 및 거치대 셋트를 매일 생각한다.
양산을 위해 최적화된 설계가 너무 어렵다. 또 다시 느낀다. 세상에 쉬운일 한개도 없다는 걸
그래도 렛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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