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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Quality Control)/일반업무

GMP 의약품 안정성 검체 관리 방법 저장 조건과 품질관리 업무

QC LAB 2025. 10. 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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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안정성 검체실

 

의약품 안정성 저장 조건은 단순히 규정된 보관 기준이 아니라, 의약품의 품질과 신뢰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장치다. 온도와 습도 같은 환경적 요인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의약품이 시간이 지나도 효능과 안전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제약 산업이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약속이자, GMP 품질보증의 실질적 출발점이 된다.


의약품 안정성이란 무엇인가?

의약품의 안정성은 일정 기간 동안 물리적, 화학적, 미생물학적, 치료학적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쉽게 말해 제품이 제조된 시점의 품질을 유통기한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를 평가하는 안정성 시험은 의약품이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오랜 기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유지되는지를 입증하는 실험적 절차다.

안정성 시험에서는 약물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한다. 색상 변화, 결정 형태의 변형, 함량 감소, 분해 생성물 발생 등 물리·화학적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한다. 또한 미생물 증식 가능성이나 pH 변화, 점도 변화 등 제형적 안정성도 함께 검토한다. 이런 일련의 평가를 통해 제조사는 적절한 저장 조건을 확립하고, 환자가 사용하는 시점까지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안정성 저장 조건의 유형

안정성 항온항습실

의약품의 안정성 시험은 온도와 습도의 범위에 따라 세 가지 주요 조건으로 나뉜다. 이는 실제 유통 및 저장 환경을 모사하기 위한 과학적 설정으로, 제품의 열화 가능성을 예측하고 적절한 포장 및 보관 방식을 도출하기 위해 사용된다.

장기 저장 조건 (Long-term storage)

가장 일반적인 시험 조건으로, 의약품의 전 수명주기 동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ICH Q1A(R2)에 따르면 일반적인 장기 조건은 25°C ± 2°C, 60% RH ± 5% RH로 설정된다. 이 조건은 온대 기후대에서의 평균 환경을 반영하며, 보통 24개월에서 36개월까지 시험이 진행된다. 장기 안정성 시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는 유통기한 설정의 핵심 근거로 활용된다.

중간 저장 조건 (Intermediate storage)

장기 조건과 가속 조건의 중간 단계로, 30°C ± 2°C, 65% RH ± 5% RH가 표준이다. 이는 고온다습한 지역에서의 유통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단계이며, 장기 시험에서 한계치에 근접한 결과를 보인 제품에 대해 추가로 수행된다. 특히 동남아시아나 남미처럼 습도가 높은 지역에 수출되는 제품은 중간 조건 시험을 통해 품질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가속 저장 조건 (Accelerated storage)

제품을 극단적인 환경에 노출시켜 단기간에 열화 경향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일반적으로 40°C ± 2°C, 75% RH ± 5% RH 조건에서 6개월간 진행된다. 실제 환경보다 가혹한 조건을 적용함으로써 잠재적 분해 메커니즘이나 포장 재질과의 상호작용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장기 시험 결과를 예측하는 모델로도 활용된다.


gmp 항온항습실

특수 저장 조건의 필요성

모든 의약품이 상온에서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 단백질 제제, 백신, 세포치료제 등은 고온에 매우 민감하여 냉장 혹은 냉동 조건이 필수적이다.

  • 냉장 보관 (2°C–8°C): 대부분의 생물의약품, 백신, 효소제 등
  • 냉동 보관 (–20°C): 고감도 생물제제, 특정 단백질 약물
  • 초저온 보관 (–80°C): 유전자 치료제, 바이러스 벡터 등
  • 광보호 저장: 광분해에 민감한 제제는 갈색 유리병 또는 차광 포장 사용
  • 저습도 조건: 수분에 민감한 정제나 분말 제형은 건조제 동봉 및 방습 포장 적용

이러한 특수 조건은 단순히 보관의 문제가 아니라 제형 안정성을 좌우하는 물리화학적 설계의 결과다. 각 제형별로 적합한 환경을 설정하지 않으면, 분해나 변색, 효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정성 저장 조건 설정 시 고려 요소

안정성 저장 조건은 단순히 온도와 습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형, 저장 기간, 포장재, 운송 환경이 모두 맞물려야 한다.

  1. 제형(Formulation)
    고형제는 일반적으로 습도에 민감하고, 액상 제형은 온도 변화나 산화, 광노출에 취약하다. 주사제나 생물학적 제제는 단백질 변성이나 응집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이 필수다.
  2. 저장 기간(Duration)
    단기 보관이 필요한 백신류와 장기 저장이 가능한 정제류는 서로 다른 조건에서 평가된다. 장기 시험과 가속 시험 데이터를 비교해 유통기한을 설정한다.
  3. 포장재(Packaging)
    포장은 제품과 환경 사이의 첫 번째 방어막이다. 방습, 차광, 산소 차단 성능이 우수한 자재를 선택해야 한다. 알루미늄 호일 블리스터, 고밀도 폴리에틸렌 용기, 질소 치환 포장은 대표적인 예다. 포장재가 약물 성분과 반응하지 않는지도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
  4. 운송 환경(Transportation)
    국가 간 운송 중 발생하는 온도 이탈은 품질 문제로 직결된다. 냉장 제품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며, 온도 로거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의무화되고 있다. 습도 변화나 물리적 충격까지 고려한 포장 설계가 필요하다.

규제 가이드라인과 국제 기준

안정성 시험과 저장 조건은 각국 규제기관의 공통된 프레임워크에 따라 관리된다.

  • ICH Q1A(R2): 의약품 신규 원료 및 제제의 안정성 시험 가이드라인으로, 장기·중간·가속 조건의 기준을 제시한다.
  • ICH Q1B: 광안정성 시험 가이드라인으로, 빛에 민감한 제제의 포장 및 보관 조건을 평가한다.
  • FDA Stability Guideline: 미국 시장 진출용 의약품의 안정성 자료 제출 요건을 명시한다.
  • EMA Stability Requirement: 유럽 기후대에 맞춘 장기·사용 중 안정성 평가를 포함한다.
  • WHO Annex 10: 기후대 IVb (30°C/75% RH) 환경을 고려한 개도국용 의약품 안정성 지침이다.

이들 규제는 단순히 시험 조건을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포장재 선택, 라벨 표기, 유통 관리까지 포함하는 통합적 품질보증 체계를 형성한다.


안정성 관리의 실제적 과제

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는 온도 이탈이다. 장시간 냉장 조건을 벗어난 제품은 효력 저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 이때 품질보증부서는 온도 기록 데이터와 제품 특성을 근거로 리스크 평가를 수행한다. 또한 포장 불량으로 인한 습기 침투나 광노출도 주요 열화 원인이다. 따라서 예방적 품질관리(CAPA)는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 운송 절차 검증, 포장 자재 평가를 포함해야 한다.


안정성 저장 조건은 제약 품질관리의 기본 중 기본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정교한 과학적 설계가 필요한 영역이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일은 단순한 보관 행위가 아니라, 환자에게 안전한 치료 효과를 전달하기 위한 제조사의 책임을 의미한다. QCLAB은 이러한 품질의 원리를 커피 품질 데이터 관리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환경 조건의 미세한 차이가 결과를 바꾸는 것은 커피에서도, 의약품에서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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