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듣고 싶은 이야기, 우리는 하고 있을까?
브랜드 탐색과 스토리 전달 방식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
“브랜드는 스토리다”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해서 모두가 귀를 기울여주진 않죠.
‘왜 아무도 관심을 안 가져주지?’ ‘왜 내 진심은 전달되지 않을까?’
브랜드가 자기 이야기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짚어보고, 고객이 듣고 싶은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환하는 법을 설명한다. COFFEEPHARM 역시 이런 관점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브랜드를 만든 사람은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어떤 철학으로 운영하는지,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지. 하지만 정작 고객은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 브랜드의 열정과 진심이 고객에게 닿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이 지점에서 벌어진다. 즉,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고객이 듣고 싶은 이야기’ 사이의 간극 때문이다.
천안 신방동의 조용한 동네, 벚꽃이 흐드러지는 천안천 산책로 옆에 위치한 COFFEEPHARM.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제약회사 품질관리자가 만든 커피 실험실’이라는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다. 커피를 마시는 순간, 실험실처럼 정밀하게 측정된 수치와 프로토콜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공간. 그러나 이런 멋진 배경도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되진 않는다.
문제는 우리가 너무 우리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데 있다.
‘파는 브랜드’는 파는 사람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장황하다. 돈을 쓰라고 말한다. 감정에 호소하고, 모호하다.
그에 반해 ‘팔리는 브랜드’는 고객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핵심이 명확하고, 일상의 맥락에 맞게 제안하며, 사실을 근거로 말하고, 모호하지 않다.
예를 들어, COFFEEPHARM이 고객에게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
“우리는 원두를 품질 시험하고, 에스프레소의 추출 압력을 분석하며, 실제 데이터로 커피를 선택합니다.”
그 자체로 강한 인상이다. 고객은 궁금해진다. “커피를 과학으로 마신다고?”
이것이 ‘팔리는 이야기’다. 내가 하고 싶은 설명이 아니라, 고객이 궁금해할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약점, 핵심 가치, 일과 삶의 목적.
이 질문들로부터 도출된 것이 바로 브랜드의 Sweet Spot이다.
COFFEEPHARM은 여기서 분명한 접점을 가질 수 있다.
- 좋아하는 일: 커피를 연구하고 품질을 분석하는 과정
- 잘하는 일: GMP 품질관리 경험을 살려 신뢰성 있는 정보 전달
- 약점: 일반 소비자에게는 어려운 언어와 전문성
- 핵심 가치: ‘품질은 감이 아니라 근거다’
- 목적: 커피를 통해 과학과 삶의 균형을 전하는 것
이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스토리는 더는 ‘팔려고 안달 난 이야기’가 아니다. 고객에게 ‘이해되고 싶은 이야기’가 된다.
2025.06.03 - [COFFEEPHARM QCLAB ] - About Us
About Us
커피 한 잔에도 믿음이 필요하다고 느낀 적 있는가. 예쁜 카페, 감성적인 분위기, 고급 원두라는 말은 흔하다. 하지만 정말 이 커피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고, 내가 마신 이 맛이 다음에 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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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9 - [COFFEEPHARM QCLAB ] - DIRECTOR TJ - 소개 및 이력
DIRECTOR TJ - 소개 및 이력
ABOUT DIRECTOR TJinfo@coffeepharm.com 제약회사 품질관리(QC) 분야에서 10년 넘게 근무하고있는 전문가이자, 브랜드를 설계하고 스토리를 입히는 콘셉트 메이커다. #브랜딩 #제약품질관리 #커피품질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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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PHARM은 이 흐름을 따라야 한다.
‘실험실’이라는 공간 컨셉, ‘마이크로피펫 볼펜’이라는 굿즈, ‘품질 시험표’가 들어간 메뉴판까지. 이 모든 요소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설명하는 장치로 사용돼야 한다.
누군가는 말할 수 있다. “볼펜이 뭐 그렇게 대단해?”
하지만 그 볼펜이 단지 쓰는 도구가 아니라, COFFEEPHARM의 실험정신을 손에 쥐는 경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것이 ‘팔리는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감동이다.
2025.05.25 - [브랜딩(Branding)/굿즈] - [커피팜 굿즈 제작기] 마이크로피펫 모양 볼펜+거치대 만들기(디자인편)
[커피팜 굿즈 제작기] 마이크로피펫 모양 볼펜+거치대 만들기(디자인편)
커피팜 QC LAB에서 마이크로피펫 모양의 볼펜과 거치대 셋트를 굿즈로 제작하려는 아이디어는 매우 독특하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살리는 아이템이다. 굿즈의 핵심 요소다양한 굿즈 중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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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브랜드 운영자, 창업자, 브랜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 언제: 브랜드를 소개하거나, 콘텐츠를 만들거나, 제품을 출시할 때
- 어디서: SNS, 매장, 온라인몰, 고객 응대 전반에서
- 무엇을: 고객이 궁금해할 이야기를 중심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전개
- 왜: ‘하고 싶은 말’이 아닌, ‘듣고 싶은 말’이 팔리기 때문
- 어떻게: 핵심이 명확하고, 일상에 맞고, 근거 기반이며, 명료하게
COFFEEPHARM은 이미 특별하다.
하지만 그 특별함을 고객의 언어로 번역해주는 작업이 더 필요하다.
브랜드가 ‘팔리는 이야기’를 시작하는 순간, 소비자는 감탄하고, 공감하고, 지갑을 연다.
“커피를 실험하는 실험실”이 아닌,
“내가 마시는 커피가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곳”으로 이야기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
그때 비로소 브랜드는 말한다.
“이건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그리고 고객은 답한다.
“그거, 나도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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