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중간만 하자는 마음이었지만 내 꿈에서는 주인공이고 싶다.

직장생활

회사에 다니는 동안 단 한 번도 만족스럽거나 자랑스럽다는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다.
물론 사람들 앞에서는 그럴듯하게 웃고, 무난히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척 했지만, 속으로는 늘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 '부

족함'은 성과 때문도, 돈 때문도 아니었다. 어쩌면 그것은 방향이 다른 삶을 억지로 살고 있다는 감각이었을지도 모른다.

직업엔 귀천이 있다? 없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는 말,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 앞에 서면, 그 말은 지극히 이상적인 위로로만 들릴 때가 많다.
경험상, 학창시절 공부 잘하던 친구들은 나이가 들수록 인정받고,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편한 일을 하더라. 어른들이 '공부해라'고 그렇게 말했던 이유를, 난 한참 후에야 알았다. 그것은 단지 시험 성적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지의 폭을 넓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단 걸 말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런 이야기들이 내게 의미가 있을까?
결국 나는 그 공부가 아닌, '내 방식'으로 살아보기로 결심했으니까.

회사에서의 나는 늘 중간 정도였다.
야망도 없었고, 승진에 목숨 걸지도 않았다. 상사의 눈치를 보고, 고과를 신경 쓰고,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발버둥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 마음속엔 회사가 아닌 다른 무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내 꿈이 아니야.'
그 한 마디가 마음속 깊은 곳에 늘 자리하고 있었기에,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올라가야만 한다'는 압박에서는 한 발짝 떨어져 있을 수 있었다.

물론 이런 생각이 모든 사람에게 통용될 수는 없다.
모두가 나처럼 중간만 하자고 생각한다면 회사가 굴러가지 않겠지.
그렇기에 나는 내게 주어진 역할은 충실히 하되, 그 이상은 욕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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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에 차라리 내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고, 틈틈이 필요한 공부를 했다.
사람은 다 똑같은 성격일 수 없다.

누군가는 정글 같은 회사 안에서 살아남는 방식에 능하고, 또 누군가는 그 정글을 벗어나 자기만의 세계를 만드는 데 더 익숙하다.
난 후자였다. 회사는 어느 순간부터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았고, 나 또한 그 세계에서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비록 무슨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도 아니고, 누가 봐도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충분히 행복하다.
이제는 매일이 기대되고, 누군가의 지시가 아닌, 나의 선택으로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자유에 감사한다.

회사에서의 시간은 어쩌면 내게 꼭 필요했던 ‘워밍업’이었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나는 지금 내 꿈의 무게를 더 깊이 이해하고, 그만큼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돌아보면 후회도, 아쉬움도 남지만, 결국 그 모든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러니, 혹시 당신도 지금 회사 생활이 숨 막히고,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을 향해 달릴 필요는 없다.

각자의 꿈을 향해 질주


어떤 이는 빠르게 진급하는 걸로, 어떤 이는 퇴근 후의 시간을 꿈꾸는 걸로, 또 어떤 이는 전혀 다른 길을 향해 서서히 나아가는 걸로, 인생의 의미를 채워간다.

지금 내게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차렸고,
그 방향으로 조금씩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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