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커피팜 브랜드 스토리북으로 책을 발간한다면?

책 표지 예시

 

 

「카페 창업, 이렇게 하면 망한다」 – 이경태

이건 실용 분야 사례.
카페 창업자 블로그에서 실제 겪은 실패담과 운영 노하우를 정리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책이 만들어진 경우야. 제목부터 자극적이지만, 실제 카페 창업 준비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실무서로 평가받았고, 출판 이후 강의 요청도 많아졌다고 해.

 

티스토리 블로그 → 에세이집 출판 사례 다수

• 티스토리 블로거 중 '일상툰'을 올리던 사람이 웹툰이 인기를 끌자, 그걸 묶어 책으로 낸 사례도 많고
• 육아일기, 자취 레시피, 여행기, 반려동물 이야기도 꾸준히 올려서 출판 제안을 받은 사람들도 꽤 있어
  예를 들어, ‘미국생활 10년 블로그’라는 글을 1천 개 넘게 쓰던 사람이 결국 이민 생활 수기로 출판 계약을 따낸 경우도 있지.

 

 

블로그 → 책 출판이 가능한 이유는

이미 독자층이 존재
출판사는 새로 콘텐츠를 발굴하기보다, 검증된 독자 기반이 있는 블로그 글을 선호해. 왜냐면 ‘이미 사람들이 읽고 공감한 글’이기 때문이다.

내용이 꾸준히 쌓여있다
블로그는 콘텐츠의 집약체야. 100개, 200개 이상의 글이 쌓이면, ‘책 한 권 분량’은 기본으로 넘어. 구성만 정리하면 바로 출판 기획서로 활용할 수 있다.

출판사에서 직접 연락오는 경우도 있음
블로그 트래픽이 높거나, 특정 주제에서 꾸준히 1등 검색을 차지하면 출판사가 먼저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

커피팜 큐씨랩 예시

 

 

COFFEEPHARM도 가능하다.

COFFEEPHARM 블로그에 '품질관리 실무학교', '제약회사 이야기', '창업자의 기록', '천안 로컬 스토리' 같은 시리즈 글을 꾸준히 연재한다면?
이건 단순한 블로그가 아니다.
‘콘텐츠 자산’이며, ‘출판 콘텐츠 원고’다.
특히 브랜드 철학이 살아있는 글이라면 브랜드 스토리북이나 에세이집, 브랜드 노트 형식으로도 얼마든지 출간 가능해.

 

누군가는 그게 너무 유난스럽다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생각했다.
우리의 몸에 들어가는 커피라면, 우리의 생각과 기준 역시 누군가를 설득할 만큼 단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래서 나는 지금, COFFEEPHARM이라는 이름으로 또 하나의 실험을 해보려 한다.
이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떤 길을 돌아왔는지, 또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려고 한다.

SINCE 2016 COFFEEPHARM

 

브랜드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어떻게 했는지 책으로 남기고 싶다. 커피팜 이야기가 바로 내 이야기다. 자서전 같은 느낌이랄까?

 

창업기는 내 이야기여야 한다.

누구나 창업 스토리를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이야기 안에 '왜'가 없으면, 그건 그저 일지에 불과하다.
나는 왜 제약회사의 품질관리자가 되었고, 왜 다시 커피라는 세계로 발걸음을 옮겼는지.
그 과정에서 ‘믿음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충돌과 고민이 있었는지를, 나는 이야기하고 싶다.

이 책은 결국 '사업 설명서'가 아니라, '철학서'여야 한다.
그 철학은 독자에게 방향이 되고, 나에겐 정체성이 될 것이다.

 

블로그는 초안이다. 책은 그것을 정제한 이야기다.

지금 내가 블로그에 써내려가고 있는 이야기들은 결코 가벼운 글이 아니다.
그건 매일의 생각과 실행을 기록한 일기장이자, 브랜드의 기초문서다.

사람들의 반응이 있었던 글, 공감의 댓글이 달렸던 이야기, 나조차 다시 읽고 생각이 깊어진 문장들이 있다면
그건 이미 '책의 일부'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미지와 공간이 함께 있어야, COFFEEPHARM의 감도가 완성된다.

이 브랜드는 단순히 커피만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신방동의 풍경, 실험기구로 꽂아둔 볼펜, QC LAB의 스탠드, 그리고 손때 묻은 수첩까지.
모든 것이 브랜드였다.

이 책은 글뿐 아니라 사진과 구성, 종이의 질감까지 감각적이어야 한다.
‘약병 같은 카페’라는 말이 눈에 보이게 구현될 수 있어야 하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COFFEEPHARM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무언가를 가르치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 다만 나처럼 헤매고, 꿈꾸고, 실험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나도 그랬다”고 말해주고 싶을 뿐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무게는 실패에 있다.
잘한 이야기보다, 잘 안됐던 순간들에서 뭔가를 배워가는 그 시간이
누군가에게 진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나는 안다.

“나는 왜 이 브랜드를 만들었는가?”
“나는 어떤 사람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가?”
“내가 바꾸고 싶은 커피의 기준은 무엇인가?”

책의 마지막 페이지엔 반드시 한 장을 남겨두고 싶다.
거기엔 글이 많을 필요도 없다. 단 몇 줄이면 충분하다.

“우리는 커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추출한다.”
“커피 한 잔에도 기준이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 COFFEEPHARM은 존재한다.”

 

 

SINCE 2025 QC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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