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품질관리(QC) 실험실 실무지식 무료나눔 | QCLAB 제약회사 품질관리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독창적인 브랜딩을 결합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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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Branding)/굿즈 43

실험실의 정교함을 일상으로, 큐씨랩 마이크로피펫 볼펜 사이트 임시 오픈

연구원의 일상은 반복과 정밀함으로 이루어진다. 매일 손에 쥐는 도구 하나에도 이유와 기준이 있다. 그중에서도 마이크로피펫은 연구 환경을 상징하는 가장 직관적인 장비다. 큐씨랩은 이 상징성을 단순한 오브제가 아닌, 연구자의 정체성을 담은 필기구로 확장해 보고자 했다.그 결과로 탄생한 제품이 마이크로피펫 볼펜이며, 이를 소개하는 랜딩사이트 hplc.kr이 현재 임시 오픈된 상태다. 이번 임시 오픈은 정식 출시 전, 제품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먼저 공유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되었다.https://hplc.kr High Performance Laboratory ControlHigh Precision Laboratory Control 실험실에서 길러진 정밀함과 통제의 태도를 일상으로 옮기는 굿즈 브랜드다. 마이크로..

마이크로피펫 볼펜 메탈버전 공개 - 고무그립 고민 중

마이크로피펫 볼펜 재설계를 진행중이다. 양산을 위해... 제작 비용이 너무 비싸다..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근데 한번 시작했으니 완성된 실물을 보고싶다. 지금 볼펜 제작 진행 상황을 정리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지점이 바로 그립이다. 전체적인 모델링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형태나 비례도 이제 크게 손댈 부분은 없어 보인다. 색감 역시 흰색을 기준으로 가져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덜어내고, 실험실이나 작업 환경에 자연스럽게 놓일 수 있는 오브젝트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고무 그립을 넣을지 말지다.처음 설계를 시작했을 때는 고무 그립을 거의 당연한 요소처럼 생각했다. 대부분의 볼펜이 그렇고,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체감되는 편의성이기 때문이다. 미끄..

마이크로피펫 볼펜 3D 모델링과 워킹 목업 단계에서 고민하던 부분 Feat. 볼펜 제조 업체의 조언

오늘 국내 볼펜 제조업체로부터 쪽지를 하나 받았다.단순한 문의 응답 수준이 아니라, 국내에서 이미 여러 유명 볼펜 제조를 진행했던 곳이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느껴졌다. 그동안 3D 모델링과 워킹 목업 단계에서 고민하던 부분들, 특히 나사산 결합과 노브 설계에서 막혔던 지점들에 대해 실제 양산 경험을 가진 쪽의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혼자 고민하던 문제들이 비로소 산업의 언어로 번역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온 셈이다. 제조사의 시선에서 다시 보게 된 설계의 위치그동안 마이크로피펫 볼펜 설계는 디자이너의 관점, 사용자 경험의 관점에서 접근해왔다. 하지만 제조업체와의 접점은 설계의 좌표를 명확히 바꿔 놓는다. 그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대개 같다. 이 구조가 실제로..

마이크로피펫 볼펜 제작 문제점 feat. 몰랐던 볼펜 메커니즘 파헤치기

마이크로피펫 볼펜 제작 문제점 2가지마이크로피펫을 모티브로 한 볼펜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은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디자인 작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계 구조와 필기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게 되는 영역이다. 특히 제약·연구 환경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피펫의 상징성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일상적으로 반복 사용되는 볼펜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이 글에서는 마이크로피펫 볼펜 제작 과정에서 실제로 마주치게 되는 문제점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볼펜 내부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한계를 정리해본다. 노크식 볼펜의 메커니즘이 생각보다 까다롭고 어렵다. 노크 버튼(노브)을 누르면 스프링의 반동과 내부 캠 또는 기..

마이크로피펫 볼펜 및 거치대 제작 디자인 초안 공개, 미완성이기에 먼저 공유합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이미지는 마이크로피펫 볼펜과 회전형 거치대 프로젝트의 디자인 초안이다. 아직 완성된 제품도, 확정된 디자인도 아니다. 의도적으로 이 단계에서 공개를 선택한 이유는 하나다. 내부에서만 판단하기에는 이 제품이 놓일 환경과 시선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미완성인 지금이 오히려 의견을 듣고 수정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마이크로피펫 볼펜은 실험실에서 가장 익숙한 도구 중 하나인 마이크로피펫의 이미지를 일상적인 필기구에 자연스럽게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단순히 실험기구를 닮은 볼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밀함과 신뢰성이라는 실험 도구의 인상을 사용자 경험 전반에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었다. 볼펜 본체는 노크식 볼펜이라는 익숙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상단 푸셔 형태와 바디 ..

석등의 안정성과 회전목마의 동작을 결합한 QC LAB 마이크로피펫 볼펜 거치대의 구조 개발

석등의 안정성과 회전목마의 동작을 결합한 QC LAB 마이크로피펫 볼펜 거치대의 구조 개발회전 구조가 실험실 문구에 적합해지는 과정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도구가 어떤 형태를 갖추어야 하는지 이해하려면 연구자의 하루를 따라가게 된다. 데이터 기록을 위한 펜을 여러 종류로 바꾸고, 스케줄을 체크하며, 공정 조건을 즉시 메모하는 일이 반복되는 공간이 실험실이다. 이때 책상 위에 펜이 흩어져 있거나, 특정 펜을 찾기 위해 손과 시선이 잠시라도 멈추게 되면 실험 흐름은 미세하게 흔들린다. 그래서 실험실 문구를 설계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조건은 손이 닿는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사용 직후에는 생각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제자리에 돌아갈 수 있는 구조다. 이 단순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형태적 가능성을 검토하던..

마이크로피펫 볼펜 리필심 호환 설계 진행, 테스트를 위해 구매 진행

마이크로피펫 볼펜 리필심 호환 설계 과정에서 드러난 현실적인 품질 기준마이크로피펫 볼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된 고민은 누구를 위한 제품을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연구실과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필기구는 단순한 문구류의 범주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을 좌우하는 도구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어떤 시점부터는 볼펜이라는 작은 제품 하나도 결국 사용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 잡았다. 글을 통해 정리해보면, 왜 리필심 호환 테스트라는 의외의 과정이 초기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배경에 어떤 연쇄적인 논리가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볼펜이라는 도구를 설명할 때 기능 측면에서 가장 우선하는 요소는 필기감이라는 점은 경험적으로 누구나 ..

미니 피규어 피펫 볼펜 거치대 최상단에 위치시켜 사용자의 정체성을 표현할수있도록 설계 의도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곤 한다. 작은 피규어가 손에 쥐고 있는 삼각플라스크와 마이크로피펫은 그 상징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다. 이 피규어가 거치대 상단에 위치하게 되는 구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분야에 몸담고 있으며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장면을 의도한 것이다. 작은 공간 위에 세워진 이 장면은 마치 실험자의 손끝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절차의 축소판처럼 보이기도 한다. 피규어가 삼각플라스크를 가볍게 기울여 관찰하는 자세는 실험 현장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집중력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 옆에서 마이크로피펫을 손에 든 자세는 정확한 계량과 반복 검증을 수행하는 전문가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상징한다...

사고 싶어도 못 사던 마이크로피펫 볼펜, 그래서 내가 공급자가 되기로 했다.

사람들이 흔히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로피펫을 떠올리면 기능적인 장비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실험 장비를 닮은 볼펜이 등장했고,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흥미를 넘어 일종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존재가 되었다. 문제는 그 제품이 정작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내가 처음 이 제품을 발견했을 때도 같은 생각을 했다. 사고 싶지만 살 수 없다는 느낌이 묘하게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한다. 피펫 브랜드에서 판촉용으로 기념품처럼 나누어주거나 피펫을 구매할 때 사은품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는 접근조차 할 수 없다. 결국 수요는 존재하지만 공급은 제한되어 있는 상태가 이어졌고, 그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뚜렷해졌다.직업적으로 실험기..

QC LAB 마이크로피펫 펜의 활용 가치와 브랜드 전략에 대한 냉정한 자가 분석

QC LAB에서 준비 중인 마이크로피펫 펜을 브랜드 마케팅 관점에서 바라보면,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라 내가 만들고 싶은 세계관과 행동 기준을 일상 속에서 보여주는 도구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왜 이 디자인을 고집하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이 제품이 사람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지를 스스로 끝없이 묻는 과정에서, 이 펜이 가진 특징이 단순한 기능적 장점 이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에는 문제 정의, 선행지식 연결, 연쇄적 사고 전개가 자연스럽게 스며든다.펜이라는 사물은 결국 손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도구이기 때문에, 그 안에 담긴 감각적 경험은 브랜드 전달력과 직결된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먼저 필기감을 점검한다. 마이크로피펫 펜은 클릭 구조와 중심 무게 배분..

마이크로피펫 볼펜 굿즈 제품 촬영에 필요한 물품 입고 완료

굿즈 개발을 계속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이 예산이다. 누구나 멋진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실제로 제작 준비를 하나씩 밟아가는 과정에서는 예산이라는 숫자가 생각보다 묵직하게 다가온다. 이번에도 마이크로피펫 실험실 감성 굿즈를 촬영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선택이 합리적이고 어떤 부분에서 절약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여러 번 되묻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정해진 예산 안에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확실하게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일을 혼자서 진행하다보면 이 감각이 더 예민해진다. 혼자 일당백으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선택 하나하나가 더 신중해지고, 작은 실수 하나가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볼펜 개발 첫 번째 장애물과 마주한 날, 노브 구조가 방향을 바꾼 미팅 기록

볼펜의 노브는 사출설계 기술이 얼마나 정교하게 녹아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품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한 마감 부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작은 공간 안에 기능과 내구성과 감각을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복합 구조이기 때문에 기술적 완성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첫 번째 난관에 부딪힌게 바로 노크식 볼펜의 핵심 노브였다. 설계 재점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서면 소통으로는 절대 부족했다. 결국 설계를 맡은 팀과 긴급 미팅이 필요했고,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수원 광교의 폴바셋이었다. 카페 테이블 위에서 도면을 펼쳐놓고 부품을 비교해보는 일이 어색할 것 같지만, 실제 개발 과정에서는 이런 장면이 자연스럽게 반복된다. 조용한 회의실보다 빠른 판단과..

시간이 지나도 버려지지 않고 관계와 기억 속에 남는 펜을 만든다는 의미

마이크로피펫 볼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나는 이 제품이 단순한 실험실 감성 굿즈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오래 남는 물건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발상으로 시작했지만, 볼펜 하나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구조와 설계, 기능적 요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뒤부터 이 프로젝트의 방향은 분명히 달라졌다. 외형을 닮게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쓰는 사람이 매일 손에 쥐고 기록하며,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찾는 펜을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그래서 나는 디자인보다 구조를 먼저 잡았다. 버튼을 눌렀을 때의 감각, 필기 시 무게 중심의 안정감, 장시간 써도 부담되지 않는 두께와 그립감, 그리고 내부 리필 심 교체의 편의성 같은 요소들이 우선순위..

볼펜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시작했을 뿐인데..

볼펜 제작을 처음 시작했을 때, 머릿속에는 단순한 그림이 떠올랐다. 외형을 예쁘게 만들고, 버튼 누르면 심이 나오고, 잉크만 잘 나오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이미 수십 년 동안 만들어온 영역이고, 시장에도 제품이 넘쳐나니 그저 디자인만 차별화하면 된다고 믿었다. 그런데 막상 설계를 시작하고 자료를 하나씩 들여다보니 상황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겉모습보다 내부 구조가 훨씬 복잡했고, 볼펜은 생각보다 기술 집약적인 물건이었다.처음 분해한 시제품 안에는 단순한 스프링과 플라스틱 덩어리가 아니라, 마치 작은 기계장치처럼 치밀한 구조가 들어 있었다. 버튼 상단부의 가공 오차만 몇 마이크로미터만 틀어져도 눌리는 감이 이상해지고, 노크 방식의 회전 구조는 설계자가 단순히 부품을 배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동작..

마이크로피펫 볼펜과 거치대를 만들며 끝없이 검토중인 핵심 고민들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면 단순한 제작을 넘어 성공적인 결과로 이끌 수 있을까. 그 질문을 붙잡기 시작하면서 관점이 조금 달라졌다. 이제는 부품 하나, 치수 하나, 소재 하나가 의미 없이 존재해선 안 된다고 느꼈다. 모든 요소에는 이유가 있어야 했고, 그 이유는 사용자 경험과 제품 철학, 그리고 시장성에 연결돼야 했다.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고민은 단순히 재미용 굿즈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실제 실험실에서 매일 쓰고 싶다고 느끼는 수준의 완성도를 가진 피펫 볼펜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디자인 요소를 정리할 때도 단순 나열이 아니라 나 스스로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을 계속 검증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우선 볼펜을 보는 순간 누구라도 마이크로피펫이라는 인상을 받아야 했다. 그래..

마이크로피펫 볼펜을 만드는 이유. 실험실 감성을 일상으로 옮기는 디자인 프로젝트

마이크로피펫 볼펜과 거치대를 왜 만들려고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단순한 굿즈 제작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살아온 시간과 경험을 일상으로 옮기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실험실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유리비커나 삼각플라스크 같은 도구를 떠올리지만, 실제로 품질관리나 연구개발 현장에서 손에서 가장 오래 놓지 않는 물건은 마이크로피펫이다. 매일 수십 번, 수백 번 반복되는 동작 속에서 연구원들은 데이터를 만들고 결과를 검증하며, 미세한 양의 차이로 성패가 나뉘는 순간을 마주한다. 그런 상징적인 도구를 일상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이 시작이었다.실험실은 일상의 공간이 아니다. 하지만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경험과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다. 정해진 규격과 절차에 따라 정확하게 수행해야 하는 업무, 데이터의 일관성..

마이크로피펫 볼펜, 누구한테 팔까? 타깃 설정 전략

마이크로피펫 볼펜이라는 제품을 만들고 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이 제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 사람들은 어떤 순간에 이 볼펜에 끌리게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실험실에서 체득한 감각을 기반으로 탄생한 제품이기 때문에 타깃 역시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실험 문화의 맥락과 일상적 사용 경험을 함께 고려해 설정해야 한다. 제약회사 품질관리부서에서 12년 넘게 마이크로피펫을 반복적으로 사용해온 경험을 떠올리면, 이 제품이 전달하는 감각적 디테일은 특정 집단에게 즉각적인 친밀감을 형성하며 강력한 구매 요인을 만들어낸다. 아래는 실제 시장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타깃군을 단계적으로 정리했다.타깃 1. 실험실에서 직접 피펫을 사용하는 실무자군실험실을 생활처럼 드나들고, 하루에도 수십 번..

디자인을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서, 실험자의 손끝을 견디는 전투용 마이크로피펫 볼펜

약품분석 석사를 마치고 제약회사 품질관리 부서에서 일한 지 열두 해가 되면서, 나는 하루의 대부분을 문서와 실험기록서, 각종 승인 자료를 작성하는 데 사용했다. 결국 내 직무는 실험 장비만큼이나 볼펜을 많이 쓰는 일이었고, 그동안 수많은 볼펜을 손에서 닳도록 써온 경험 때문에 어떤 필기구가 끝까지 버티는지, 어떤 볼펜이 며칠 만에 소모되는지 내 손이 먼저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 수십 페이지씩 적어내는 업무 특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투용이라 불릴 만한 볼펜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 디자인만 마이크로피펫을 닮은 볼펜이 아니라, 실제 실험자가 매일 사용하는 도구처럼 견고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은 단단하고 재현성이 높아야 한다. 작은 버튼 하나라도 수천 번 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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