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모임을 계기로 알게 된 우리동네 새로 오픈한 중국집에서 첫 주문을 해봤다. 음식의 맛과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었기에 이후 몇 번을 꾸준히 주문했고, 모임 때도 이곳을 선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동행들도 하나같이 엄지척을 하며 "요즘 이런 집 드물다"고 극찬을 했다. 자연스레 다음 스크린 모임 때도 같은 집에서 재주문을 했다.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달랐다. "모야, 그 집 맞아? " "주방장 쉬는 날인가..." 한 사람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맛이, 향이, 온도가 달랐다. 그 후 나는 그 중국집에 다시 주문하지 않았다... 맛없는 짜장면을 또 먹고 싶지 않았기에... 그 날 하루였는지 아니면 진짜 사장이 바꼈는지 알 수 없기에.. 이래서 단골이 더 무서운지도.. 모르겠다.
음식이란, 특히 외식 브랜드라면 더더욱 '일관성'이 생명이다. 매일의 컨디션이 달라지는 건 사람도 알고 요리사도 알고 손님도 안다. 하지만 고객은 컨디션이 아닌 '기대했던 맛'을 찾는다. 커피도 마찬가지다. 원두 수확 시기, 로스팅 시간, 그라인딩 상태, 추출 온도 하나하나가 달라지면 같은 원두여도 전혀 다른 맛이 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라는 음료는 '매일 다르게 나올 수 있는 음료'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매일 같아야만 하는 음료'이기도 하다. 이 딜레마 속에서 커피 브랜드가 살아남는 법, 바로 철저한 품질관리(QC)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식당의 실망 후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커피 비즈니스, 특히 COFFEEPHARM(커피팜)과 같은 전문성과 신뢰를 표방하는 브랜드에게는 무척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커피의 향미와 바디감, 신맛과 쓴맛의 균형, 크레마의 상태, 심지어 추출 후 10분이 지나서도 맛이 유지되는가? 이 모든 요소들이 고객의 두 번째 방문 여부를 결정짓는다. '오늘의 커피'가 아닌 '항상 같은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그것이 우리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진짜 가치다.
내가 경험한 중국집 사례는 아마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에피소드일 것이다. 특히 기대치가 높았던 곳에서 실망을 하게 되면 그 충격은 더 크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가게는 다시 찾지 않는다. 커피도 마찬가지다. 첫 잔에서 "어? 이 집 좀 하는데?"라는 느낌을 주었다면, 두 번째 잔에서는 그 기대를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 커피는 한 번에 감동을 주지만, 반복되는 실망에는 정말 빠르게 외면받는 음료다.
COFFEEPHARM의 QC LAB이 존재하는 이유, 커피의 '기준'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매일 똑같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함이다. 주방장이 쉬는 날에도, 새로 온 바리스타가 맡은 날에도, 언제나 동일한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고객과 맺는 신뢰의 약속이다.
‘매일 같은 맛’은 우연이 아닌 관리의 결과다. 그래서 커피엔 품질관리가 필수다.
'카페커피품질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품질은? 맛과 향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주요 위험요소 (29) | 2025.06.13 |
---|---|
커피 품질관리 아이디어 물의 경도 관리를 어떻게 할까? (1) | 2025.05.19 |
커피의 항산화 성분과 면역력 강화 관련된 연구 및 품질관리 (2) | 2025.05.19 |
커피에서 밀도가 중요한 이유 (feat.밀도계를 구매한 이유) (0) | 2025.04.22 |
에스프레소 품질관리 시험 항목 (0) | 202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