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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Branding)/굿즈

QCLAB 마이크로피펫 볼펜 제작기 1편|실험실의 마이크로피펫을 볼펜으로 만들기로 한 이유

QC LAB 2026. 9. 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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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피펫을 모티브로 한 볼펜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실험실에서 매일 사용하는 도구를 일상적인 제품으로 만들 수 있을까?”

QCLAB 마이크로피펫 볼펜은 이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2025년 5월, 실험실에서 익숙하게 사용해온 마이크로피펫을 바라보다가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마이크로피펫은 생명과학, 약학, 제약, 바이오, 화학 실험실에서 매우 익숙한 도구이지만, 실험실 밖에서는 그 형태와 의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구자와 실험실 종사자에게 마이크로피펫은 단순한 실험기구가 아닙니다. 정확한 양을 취하고, 반복해서 사용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험실 업무의 중요한 도구입니다. 저에게도 마이크로피펫은 오랜 시간 연구와 품질관리 업무를 하며 손에 익은 도구였습니다.

그 익숙한 형태를 볼펜에 담아낸다면, 단순히 재미있는 모양의 문구류가 아니라 실험실에서 일하는 사람만 알아볼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CLAB 마이크로피펫 볼펜 제작기 1편|실험실의 마이크로피펫을 볼펜으로 만들기로 한 이유

마이크로피펫 모양의 볼펜을 왜 만들려고 했을까?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피펫을 닮은 볼펜은 이미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새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직접 답하면, 기존의 일반적인 판촉용 볼펜과는 다른 제품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험실과 관련된 굿즈는 그동안 주로 로고를 인쇄한 일반 문구류, DNA 이미지, 원소 주기율표, 캐릭터 형태의 제품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이런 제품도 행사나 홍보에 활용할 수 있지만, 실험실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도구의 경험과 의미를 직접 담아낸 제품은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단순히 “과학적인 이미지를 넣은 볼펜”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아닙니다.

실험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제품을 보았을 때 바로 마이크로피펫을 떠올리고, 손에 쥐었을 때 익숙한 도구의 기억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품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독특한 볼펜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험실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한눈에 의미가 전달되는 제품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의 출발점은 볼펜이 아니라 마이크로피펫이라는 실험실 도구의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한 모양 복사가 아니라 ‘사용 경험’을 담는 것이 목표였다

아이디어를 떠올린 뒤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외형을 얼마나 비슷하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었습니다.

“마이크로피펫의 어떤 부분을 볼펜으로 옮겨야 할까?”

마이크로피펫은 손으로 잡는 방식, 위쪽 버튼을 누르는 동작, 손가락이 닿는 위치, 몸체의 비율, 팁이 연결되는 구조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작동하는 도구입니다. 단순히 외형만 비슷하게 만든다면 마이크로피펫을 닮은 장식품은 만들 수 있지만,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도구의 인상까지 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제품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 마이크로피펫의 형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것
  • 손에 쥐었을 때 볼펜으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 실험실 경험이 있는 사람이 보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
  • 일반적인 로고 판촉물과는 다른 제품 정체성을 가질 것
  • 실제 제작과 조립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할 것

이 기준을 세우고 나니, 단순히 겉모양만 정하면 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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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처음부터 판촉용 볼펜이 아닌 브랜드 제품으로 생각했을까?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이 제품을 단순한 판촉물로만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기업이나 기관에서 로고를 인쇄해 행사 기념품이나 홍보용 굿즈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고가 사라지면 의미가 없어지는 일반적인 판촉용 볼펜과는 다른 방향을 생각했습니다.

QCLAB 마이크로피펫 볼펜은 로고가 없어도 제품 자체만으로 실험실과 연결되는 제품이어야 했습니다. 연구자, QC·QA 담당자, 제약·바이오 종사자, 대학원생, 교수, 실험실 관계자가 제품의 형태를 보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어야 했습니다.

즉, 먼저 제품 자체의 정체성을 만들고 그 위에 기업이나 기관의 로고를 더하는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이 방향은 이후 디자인과 제조 과정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제품의 형태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실제 실험실 도구를 연상시켜야 했고, 제작 과정에서도 일반 볼펜처럼 보이는 방향으로 타협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예상하지 못했던 현실적인 문제

처음에는 마이크로피펫 형태로 볼펜을 만들면 비교적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제품화를 검토하면서 바로 현실적인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피펫의 외형을 그대로 따라가면 볼펜으로 쓰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필기감을 우선하면 마이크로피펫의 특징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클립이나 걸이 구조를 추가하면 전체 비율이 달라질 수 있고, 여러 부품으로 나누면 금형과 조립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만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실제 사출이 가능한지, 조립이 가능한지, 반복 생산이 가능한지, 인쇄와 포장이 가능한지까지 함께 검토해야 했습니다. 하나의 형태를 떠올리는 것과 실제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습니다.

이 시점부터 마이크로피펫 볼펜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디자인, 금형, 사출, 조립, 인쇄, 검수까지 연결되는 하나의 제조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이 제품의 기준은 ‘실험실 경험’에서 출발했다

QCLAB 마이크로피펫 볼펜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과학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임의로 붙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실험실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도구를 알고, 그 도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한 상태에서 제품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대학원 연구와 제약회사 품질관리 업무를 통해 오랜 기간 실험실 환경을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이크로피펫은 단순히 손에 쥐는 물건이 아니라 정확한 실험을 위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작업 도구였습니다.

그래서 이 볼펜도 단순히 “마이크로피펫처럼 보이는 제품”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 실험실의 기억이 떠오르고,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끼리는 설명하지 않아도 제품의 의미를 알아볼 수 있어야 했습니다. QCLAB이 추구한 방향은 바로 이런 실험실 경험을 일상의 제품으로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단계에서 정리한 QCLAB 마이크로피펫 볼펜의 방향

아이디어가 시작된 시점에 정리한 제품 방향은 이후 모든 제작 과정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첫째, 마이크로피펫이라는 실험실 도구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했습니다.

둘째, 단순한 전시용 모형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볼펜이어야 했습니다.

셋째, 연구자와 실험실 종사자가 제품의 의미를 알아볼 수 있어야 했습니다.

넷째, 일반적인 로고 판촉물과 구별되는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필요했습니다.

다섯째, 아이디어 단계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금형과 생산 공정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 다섯 가지 기준을 세운 뒤에야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머릿속 아이디어를 실제 형상으로 옮기기 위한 디자인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실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2025년 5월에 시작된 QCLAB 마이크로피펫 볼펜의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완성된 설계도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부분을 살리고 어떤 부분을 줄일지, 볼펜으로서의 사용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마이크로피펫을 알아보는 사람이 어떤 요소를 보고 제품을 인식할지 하나씩 정리해야 했습니다.

아이디어는 짧은 순간에 시작됐지만, 제품은 여러 단계의 검토와 수정 과정을 거쳐야 만들어집니다.

앞으로 이어질 제작기에서는 이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발전했는지, 실제 제작을 위해 어떤 구조를 고민했는지, 시제품과 금형 과정에서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단계별로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QCLAB 마이크로피펫 볼펜은 단순히 실험실을 닮은 볼펜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니었습니다. 실험실에서의 경험과 기억을 제품의 형태로 옮기고, 그 제품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완성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아이디어를 실제 형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어떤 디자인 방향을 설정했는지, 그리고 마이크로피펫의 특징을 볼펜에 어떻게 담으려고 했는지 이어서 소개하겠습니다.

 

문의 - info@qclab.kr
큐씨랩 마이크로피펫 볼펜 공식스토어 https://hpl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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