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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Quality Control)/취업조언·면접질문

제약회사 품질관리직, 학벌보다 중요한 것은 ‘실무 감각’이다

QC LAB 2025. 10.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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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품질관리(QC) 직무를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늘 따라붙는 질문이 있다. “학벌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것이다. 특히 지방대나 중위권 대학 재학생들은 ‘편입이나 반수를 해야만 좋은 제약사에 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현직자들의 의견은 예상외로 단순하다. 품질관리 직무에서는 학벌보다 실무 경험과 전문성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최근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글에서는, 화학과 1학년 학생이 제약회사 품질관리직을 목표로 진학 방향을 고민하며 조언을 구했다. 그는 반수나 편입을 고려하면서도, ‘지금 학교로도 충분할까’라는 현실적인 물음을 던졌다. 여기에 달린 현직자의 답변은 명확했다. QC직은 화려한 학벌보다는 실제로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를 이해하고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더 높게 평가된다는 것이다.

제약회사 품질관리

QC 직무는 약이 생산되는 전 과정에서 품질이 유지되는지를 관리하는 일이다. 즉, 실험실 안에서의 분석과 문서 관리, 공정별 샘플링, 시험결과의 검증이 주된 업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학교 이름보다 실제로 HPLC, GC, UV와 같은 분석기기를 다뤄본 경험을 중요하게 본다.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보다, 실제로 손으로 데이터를 만들어 본 사람을 선호한다.

한 제약사 품질관리팀 멘토는 “QC는 실험 장비를 다루는 감각이 생명이다. 화공과보다 화학과가 분석 중심이기 때문에 더 적합할 때가 많다”고 조언했다. 즉, 학과 선택에서도 ‘무엇을 배웠는가’가 ‘어디서 배웠는가’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또 “대학원 진학은 연구개발직에는 도움이 되지만, 품질관리직에서는 실무 경력만큼의 효과는 없다”고 덧붙였다. 학사 졸업 후 바로 현장에 들어가 경험을 쌓는 것이 더 빠른 성장 경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벌이 완전히 무의미한 걸까? 그렇지는 않다. 상위 제약사나 글로벌 기업의 경우 서류 단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참고 요소’에 가깝다. 실제로 GMP 경험이 있고, 자격증과 어학 능력이 뒷받침되는 지원자는 대학 이름과 무관하게 합격 사례가 많다.

특히 QC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준비 요소로는 품질경영기사, 화공기사, 산업안전기사 등이 있다. 이 중 품질경영기사는 GMP 관리와 관련된 기본적인 개념을 학습하는 데 유용하며, 면접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또 영어 성적은 문서 검토와 해외 감사 대응 시 도움이 되므로, TOEIC 700점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인턴 경험이 더해지면 이력서의 신뢰도는 배가된다.

멘토들의 공통된 의견은 ‘28세 졸업은 절대 늦지 않다’는 점이었다. QC는 경력을 쌓을수록 실무 숙련도가 평가받는 직무이기 때문에, 나이보다 얼마나 꾸준히 현장 경험을 이어가느냐가 핵심이다. 오히려 30대 초반까지 QC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전문성을 키운다면, 중견 제약사 품질보증(QA)이나 GMP 교육 담당자 같은 상위 직무로의 이동도 가능하다.

 

편입이나 반수는 목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만약 연구개발직(R&D)으로의 진로를 염두에 둔다면, 화학이나 약학계열의 상위권 대학으로 편입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그러나 품질관리직만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 학교에서 실험 경험을 늘리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편이 더 현실적이다. 반수나 편입은 최소 1~2년의 시간을 추가로 요구하지만, 그만큼 현장 경험이 늦어지는 리스크도 있다.

결국 제약회사 품질관리직의 세계에서는 학벌보다 ‘데이터를 다뤄본 손의 감각’이 중요하다. GMP 현장은 학교가 아닌 현장에서 배운다. 처음부터 완벽한 조건을 갖추려 하기보다, 현재 주어진 환경에서 가능한 실무를 최대한 경험하고 꾸준히 학습하는 태도가 더 큰 경쟁력을 만든다. 학벌은 이름표일 뿐이지만, 실무 경험은 실질적인 신뢰다.

제약 QC는 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직무다. 그러니 학교의 간판보다는 현장의 냄새를 익히는 쪽을 택하라. 그것이 진짜 품질관리자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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