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운 단계가 누구와 함께할지를 결정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마이크로피펫 볼펜과 거치대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제작 업체를 찾아다녔다. 검색하고 연락하고 미팅을 잡고, 다시 비교하고 또 확인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세 달이 지나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도면 제작과 샘플 제작이 가능한 업체를 고르면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직접 여러 곳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단순한 제작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구상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그 의도를 정확히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여러 업체와 미팅을 진행하면서 나는 점점 기준이 명확해졌다. 단순히 가능하다는 대답보다는 어떻게 구현 가능한지를 설명할 수 있는 곳, 제품의 특성과 사용자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