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이색적인 콘셉트’를 중심으로 네 곳의 카페를 소개한다.

천안은 단순히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모여 있는 도시가 아니다. 서울 못지않게 개성 있는 콘셉트 카페들이 꾸준히 등장하며, 각자의 색으로 지역 커피 문화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번에는 천안에서 ‘이색적인 콘셉트’를 중심으로 네 곳의 카페를 소개한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공간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는 곳들이다.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커피팜(COFFEEPHARM)이다.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천안천과 구룡천이 만나는 합수 지점에 위치한 이 카페는 제약회사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감성 카페와 달리, 커피를 실험실처럼 다루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내부에는 실제 ‘QC LAB’이라 불리는 품질관리 공간이 있다. 스테인리스 소재와 유리, 흰색 톤의 인테리어가 만들어내는 질서감 속에서도, 창밖으로 보이는 천안천의 자연 뷰가 부드럽게 긴장을 풀어준다. 커피의 품질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실험과 감성이 공존하는 이 구조는 천안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차별점이다. 커피 한 잔을 통해 과학과 감성이 공존하는 브랜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커피팜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SINCE 2016 COFFEEPHARM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핀스커피(Pin’s Coffee)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해솔1길 27-29에 위치한 이곳은 ‘꽃’과 ‘식물’을 핵심 콘셉트로 삼았다. 내부로 들어서면 열대 식물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방이 초록빛 식물로 가득 차 있고, 봄철에는 다양한 계절 꽃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형성된다. 천장을 가득 채운 식물들과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만나, 공간 전체가 따뜻하고 생기 있는 기운으로 가득하다.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뛰어나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오후 햇살이 기울 무렵, 자연광이 잎사귀 사이로 비치는 장면은 이 카페만의 시그니처 순간이다.

세 번째는 포커스커피(Focus Coffee)다. 천안시 신부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외관부터 시선을 끈다.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 위에 블랙 앤 화이트의 세련된 외관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유럽의 소도시 카페를 연상시킨다. 실내는 감각적인 조명과 모던한 가구 배치로 정돈되어 있고, 브랜딩 역시 미니멀한 감각을 유지한다. 커피의 맛은 기본 이상으로 안정적이며, 음악과 인테리어, 향기까지 하나의 콘셉트로 통합된 느낌을 준다. 힙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포커스커피는 천안에서 가장 감각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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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매주리커피(Maejuri Coffee)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성환18길 24에 위치한 이 카페는 ‘야외 감성’을 강조한다. 넓은 마당과 테라스 공간이 중심을 이루며, 실내외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구조다.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여유로움이 특징이며, 주말이면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손님도 많다. 내부에는 온화한 조명과 따뜻한 색감의 목재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봄과 가을철에는 야외 좌석이 금세 만석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네 곳은 모두 천안이라는 같은 도시 안에 있지만, 그 지향점은 전혀 다르다. 커피팜이 과학적 정밀함과 브랜드 스토리로 차별화를 이뤘다면, 핀스커피는 시각적인 화려함과 감성의 극치를 보여준다. 포커스커피는 도심 속 트렌드 감각을, 매주리커피는 여유와 자연을 담고 있다.

결

 

SINCE 2025 QCLAB

 

 

국 천안의 이색 카페를 찾는다는 것은 단순히 맛집을 찾는 행위가 아니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일과 같다. 실험적 감성의 커피팜, 식물 정원의 핀스커피, 감각적 도시 감성의 포커스커피, 그리고 여유로운 자연의 매주리커피. 네 곳 중 어디를 선택하든, 그 공간에서 느끼는 시간은 각자의 성향을 닮아 있을 것이다.

 

 

 

 

 

 

2025.06.03 - [COFFEEPHARM QCLAB ] - About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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