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 모임 전 스크린을 쳤는데 멤버가 홀인원을 해서 향남 2지구에 위치한 ‘백호참치’ 예약하고 방문했다.
입구 벽면엔 큼직하게 박힌 문구가 눈에 띈다.
“저희 백호참치에서는 지중해산 참치를 제공합니다.”
이 한 줄이 말해주듯, 백호참치는 원산지와 품질에 꽤 확고한 신념이 있는 곳이다. 단지 고급 부위를 나열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참치 본연의 깊은 맛과 결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입구부터 베테랑 쉐프가 직접 해체쇼를 하고있다는 문구도 있다.
자리 잡자마자 정갈하게 스끼다시가 차려졌다. 하지만 이 리뷰의 주인공은 단연 참치회 본 플레이트였다.
돌판 위에 곱게 올려진 참치 단면 하나하나가 마치 조각 작품처럼 느껴졌다. 사진으로 담아본 접시는 놀라울 만큼 섬세했다. 각 부위는 다채로운 색감을 지녔고, 꽃 장식과 케일, 당근 조각이 그 사이를 감쌌다.
붉은 기운을 머금은 뱃살은 기름짐이 선명했고, 선홍색의 속살은 담백한 맛을 암시했다. 중간에 자리 잡은 선명한 진홍빛 부위는 약간 더 탄탄한 결을 자랑하며, 씹을수록 진한 육향이 밀려왔다.
놀랍게도 전체적으로 비린 맛은 전혀 없었다. 얼리지 않은 듯한 식감, 숙성의 깊이, 절도 있는 칼질. 어디 하나 대충 넘어간 게 없었다.
프라이빗 룸에서 조용히 대화를 하고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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