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형카페하면 떠오르는 곳 유량동 랜드마크195 리뷰

천안 유량동 랜드마크195


위치 & 운영 정보
•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로 195 
•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베이커리·음료 21:30, 식사류는 20:00까지 주문) 
• 주차: 200여 대 규모의 넓은 주차 공간 완비  

천안 유량동 랜드마크195


천안 유량동에 있는 ‘랜드마크195’. 처음엔 이름 듣고 아파트인가 싶었는데, 진짜 가보니 이름값 제대로 하는, 크기며 인테리어며 모든 게 압도적인 브런치 & 베이커리 카페였다. 요즘 천안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 주말에는 인산인해, 평일 오전에도 꽤 손님이 많았다.


누가 가기에 좋은지부터 말하자면, 커플 데이트, 친구 모임, 가족 단위 외출까지 전부 커버 가능하다. 아이 있는 가족들도 꽤 많이 보였고, 유모차 끌고 다니기에도 매장 구조가 널찍하고 동선이 잘 짜여 있어서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았다. 물론 조용한 혼카페 느낌은 아니다. 워낙 손님이 많기 때문에 여유롭고 차분한 분위기를 기대하긴 어려움. 그냥 활기찬 분위기에서 맛있는 거 먹고 예쁜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언제 가야 조용히 즐길 수 있냐고? 가능한 평일 오전, 10시 오픈에 맞춰 들어가야 한다. 11시만 넘어도 식사 주문 기다리는 줄이 슬슬 생기기 시작하니까.

천안 유량동 랜드마크195 주차장


위치는 천안시 동남구 유량로 195. ‘랜드마크’라는 이름처럼 유량동 중심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외관은 큼직한 붉은 벽돌 건물인데, 약간 개조된 공장 같은 느낌도 나면서 멋스럽다. 주차장도 진짜 크다. 거의 대형 마트 수준으로 한 200대는 들어갈 듯.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게 큰 장점이다.

천안 유량동 랜드마크195 빵



무엇을 파냐면, 브런치류와 베이커리, 커피, 디저트, 심지어 스테이크나 파스타 같은 식사류까지 전부 다 있다. 메뉴가 워낙 많아서 선택 장애 올 수 있다. 내가 먹은 건 투움바 크랩 파스타랑 부라타 치즈 샐러드, 그리고 베이커리 섹션에서 크로아상 하나랑 생크림 과일빵. 크랩 파스타는 예상보다 살짝 짜긴 했지만 풍미가 진해서 만족했고, 샐러드는 신선함도 괜찮고 드레싱이 과하지 않아서 깔끔했다. 빵은 전체적으로 ‘묵직한’ 스타일. 가볍고 퍽퍽한 빵을 기대하면 안 되고, 속이 꽉 차고 당일 생산된 빵이라는 게 느껴졌다. 커피도 깔끔한 편. 디저트 메뉴도 계절마다 바뀌는 것 같았다. 여름엔 팥빙수도 인기 있는 듯했다.

천안 유량동 랜드마크195


왜 유명하냐고 묻는다면, 공간이 주는 압도감 때문일 듯. 천장이 한 3~4층 높이라서 개방감이 엄청나다. 내부 인테리어는 시즌 테마로 계속 바뀌는데, 내가 갔을 땐 식물 테마로 꾸며져 있어서 ‘도심 속 정글’ 같은 느낌이 났다. 식물원 온 느낌으로 카페 투어하는 기분. 매장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서 찍을 데가 정말 많다. 계단 올라가면 2층에도 좌석이 있어서 다양한 자리에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좌식 섹션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편하게 식사 가능한 공간이 많았다.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방문 전에 메뉴를 미리 보고 결정해두는 걸 추천한다.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 고르려 하면 종류가 너무 많아서 우왕좌왕하게 되더라. 그리고 주문은 키오스크가 아닌 카운터 방식인데, 베이커리 쪽은 따로 트레이에 담아 계산해야 하니 그것도 참고하면 좋다.

단점도 없진 않다. 가장 큰 건 ‘사람 많음’. 평일에도 한적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분위기 있게 책 읽고 혼자 조용히 커피 마시는 곳으로는 부적합하다. 그리고 가격이 전체적으로 약간 높은 편이다. 파스타 하나에 2만원 이상, 베이커리도 기본 4천원 이상부터라 둘이 가서 식사하고 디저트까지 하면 5만원은 훌쩍 넘는다.

그래도 분위기, 메뉴 다양성, 공간의 여유로움, 그리고 무엇보다 인스타 감성 충만한 인테리어까지 생각하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브런치 맛집, 포토 스폿, 가족 외식 장소를 찾는 사람이라면 꽤 만족스러울 듯하다. 다만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고 싶다면 평일 오전을 노릴 것.

천안 유량동 랜드마크195

총평하자면, 천안에 이렇게 감성적이고 큰 스케일의 브런치 카페가 있었다는 게 놀라울 정도.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적절한 시간대를 노려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먹고, 천천히 즐기다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