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과한 컨셉은 오히려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준다.둘째, 인테리어와 디자인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다.셋째, 전문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사장의 의도와 방향성이 뚜렷해야 한다.가게나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한 바로는 과한 컨셉은 결국 클레임으로 이어진다. 실험실에서 오래 근무했던 입장에서 보면, 비커에 커피를 담아 내오는 연출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실험 기구는 실험 기구일 뿐이고, 그것을 그대로 식음용으로 사용하는 순간 이질감과 불편함이 발생한다. 전용컵을 비커의 형태처럼 디자인해 연출한다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지만, 실제 실험 도구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건 힙한 감각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