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회사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맡는 신입사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단순히 실험기구를 다루고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회사의 신뢰와 제품의 안전성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는 의미다. 품질관리라는 업무 자체가 소비자와 시장에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전달하는 최종 보증 장치이기 때문에, 신입사원 시절부터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행동 규범이 명확하다. 무엇보다 첫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실험자로서 신뢰를 지키는 것이다. 품질관리 업무는 데이터를 기록하고 보고하는 일이 핵심인데, 이 과정에서 거짓이나 왜곡이 섞이면 단순한 실수 이상으로 회사 전체의 신뢰성과 제품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 시험 결과가 예상과 다르거나 불편한 사실이 발견되더라도, 이를 사실 그대로 보고하고 설명하는 태도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