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추석때 가고싶었던 곳을 생각하다 오늘 다녀온 따끈 따끈한 리뷰를 올려본다.
반찬 구성은 일등 그러나 고기는 평타. 살짝 아쉬웠다.
사장님의 서빙도 아쉬움... 조금 어설품? ㅜ 기대를 너무 한걸까... 삼겹살 2인분만 먹고 추가ㅜ주문은 하지 않았다.

천안 신방동 신방통정지구에서 회식이나 가족 모임을 계획 중이라면, 영미네를 추천한다. 이곳은 고기집이지만 백반 메뉴까지 훌륭해 점심, 저녁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현지인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방문한 날은 평일 저녁 6시였는데,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반찬이다. 고깃집이라 반찬이 간단할 거라 생각했는데, 무려 열 가지 이상이 깔린다. 특히 콩나물이 들어간 조개국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 밥 한 공기는 그냥 해결된다. 김치, 나물, 겉절이, 그리고 직접 담근 듯한 장아찌까지 밥도둑 반찬이 많아 고기 나오기 전에 이미 만족감이 높다.

삼겹살은 두툼하게 썰어 나왔다. 오겹살 느낌이 나는 부위라 껍데기의 쫀득함과 지방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룬다. 불판 위에서 구워질 때 지방이 사르르 녹으며 고소한 향을 퍼뜨리고,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풍부하다. 무엇보다 이곳의 매력 포인트는 미나리와 함께 먹는 조합이다. 미나리 특유의 향긋함이 삼겹살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고, 김치와 함께 구워 먹으면 풍미가 배가된다. 미나리, 김치, 콩나물까지 올려서 한쌈 싸 먹는 순간, 단순한 고기 식사가 아닌 제대로 된 한 상이 완성된다.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볶음밥은 필수다. 남은 김치와 기름을 활용해 사장님이 직접 볶아주는 김치볶음밥은 비주얼부터 식욕을 자극한다. 고슬고슬한 밥알에 김치의 새콤함, 불맛이 더해져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놓칠 수 없다. 양도 넉넉해서 1인분을 시켜도 둘이 충분히 나눠 먹을 수 있다.
가격대는 삼겹살 1인분 기준으로 적당한 편이고, 점심에는 돼지불고기정식 같은 식사 메뉴도 판매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라 예약을 추천한다. 주차는 인근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매장은 깔끔하고 좌석 간격도 넉넉한 편이어서 소규모 모임이나 가족 외식에도 적합하다.
총평하자면, 영미네는 단순히 고기만 먹는 곳이 아니라, 한국식 밥상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다.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합을 좋아하는 사람, 푸짐한 반찬과 함께 든든하게 식사하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 추천한다. 천안 신방동에서 삼겹살집을 찾는다면 이곳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네이버 지도
영미네
map.naver.com

'추천(Recommend)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진 뚝방촌 - 플라밍고cc 파인스톤cc 맛집 feat. 재재재재재방문 (23) | 2025.08.18 |
---|---|
향남 가성비 맛집하면 떠오르는 순대국 갈비탕 맛집 경성집 내돈내산 리뷰 (16) | 2025.08.16 |
시골 감성 그대로, 진짜 ‘올갱이국’을 찾는다면? — 괴산 ‘올갱이마을’ 내돈내산 방문기 (17) | 2025.08.04 |
향남 백호참치 스페셜코스 내돈내산 리뷰 (11) | 2025.07.28 |
천안 신방동 삼겹살 돌판구이 “식객” 내돈내산 리뷰 (16) | 2025.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