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당진 석문면에 위치한 플라밍고 CC는 2023년 여름 문을 연 신생 골프장이다. 개장 초기부터 수도권과 인천권 골퍼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서울 양재 기준 약 90분, 인천권에서도 비슷한 거리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가격 또한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 라운딩을 계획하는 골퍼들에게 ‘1박 숙박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평지형 골프장’이라는 점은 강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
플라밍고 CC의 가장 큰 특징은 27홀 구성이다. 파크, 링크스, 듄스 세 구역으로 나뉘며 각 9홀씩 운영된다. 파크 코스는 비교적 평탄하고 전통적인 형태라 편안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링크스 코스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스타일로 바람과 지형을 활용한 전략적 요소가 살아 있다. 특히 링크스 2번 홀은 파6로 설계되어 장타자에게는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명물 홀이다. 듄스 코스는 이름 그대로 모래언덕 지형을 접목해 언듈레이션이 많고, 지형적 변화가 잦아 다양한 샷 메이킹을 요구한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산악형 골프장과 달리 평지 위주라서 체력적 부담이 적고, 초보자도 무난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시설은 신생 골프장답게 깔끔하다. 클럽하우스는 유명 건축가가 설계해 모던하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내부 공간 역시 넓게 구성되어 있으며, 락커룸과 사우나 등 부대시설도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다. 라운딩 후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은 만족도를 높여준다. 다만 단점도 뚜렷하다. 주변이 산업단지라 일부 코스에서는 대형 공장 건물이 시야에 들어오고, 소음이 간헐적으로 들린다. 또한 홀 간 경계가 확실히 구분되지 않아 옆 홀에서 넘어오는 볼에 방해받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집중도를 중시하는 골퍼에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라운딩 경험 측면에서는 페어웨이가 넓고 평지 위주라 초보자와 중급자가 안정적인 스코어를 기록하기 좋다. 공을 잃을 확률이 적어 부담 없이 플레이 가능하다는 점은 입문자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그러나 상급자 입장에서는 코스 난이도가 다소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다. 듄스 코스나 링크스 특유의 전략적 요소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여전히 쉬운 편이다. 따라서 기록 경신이나 편안한 라운딩 목적이라면 추천할 만하지만, 극적인 난이도와 긴장감을 원하는 골퍼에게는 부족할 수 있다.
가격은 개장 초기 프로모션 당시 매우 저렴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현실화되었다. 그럼에도 수도권 골프장 요금과 비교하면 여전히 합리적이다. 캐디 제도는 등급별 요금 차등제를 도입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예약은 전용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진행되며, 시스템이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종합적으로 플라밍고 CC는 수도권 접근성과 가성비, 그리고 평지형 특성을 동시에 갖춘 골프장이다. 신설 골프장다운 쾌적한 시설과 다양한 코스 구성은 분명한 장점이다. 그러나 주변 산업단지 환경과 홀 간 간섭 같은 요소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입문자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골퍼, 혹은 기록 경신을 노리는 골퍼에게 특히 적합하다. 반대로 난이도를 최우선으로 삼는 상급자라면 ‘편안한 플레이’라는 점을 주목하며 찾을 만하다.
2025.08.17 일 새벽 6시 30분 라운딩
그린피 : 10만5천원
조식 포함
가성비 굿
그러나
전반 후 대기시간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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