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학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공부 잘 되는 펜”처럼 유명한 고가 필기구들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어떤 제품은 펜 하나 가격이 3~4만 원씩 한다고 했다.부모 입장에서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펜은 그냥 글씨만 써지면 되는 거 아닌가?”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자식이 공부하겠다고 하는데 쉽게 거절하기도 어렵다. 결국 부모들은 알면서도 사주게 된다. 왜냐하면 단순히 펜을 사는 게 아니라, 아이가 공부에 몰입하려는 마음 자체를 응원하게 되기 때문이다.생각해보면 사람은 원래 그런 존재다.운동을 시작하면 운동화를 사고, 사진을 배우면 카메라를 사고, 음악을 좋아하면 악기를 가까이 둔다.도구는 단순 기능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그 세계에 몰입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