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품은 분석의 기준이 되는 물질로, HPLC 같은 정밀 분석이나 의약품 품질 관리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준점이다. 그런데 표준품에도 1차와 2차라는 구분이 있다. 이는 단순히 등급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떤 근거와 절차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1차 표준품은 말 그대로 기준 중의 기준이다. 국제 기관이나 국가 기관이 직접 제조하거나 공인하여 제공하는 물질로, 순도가 매우 높고, 정량적으로 철저하게 검증된 상태다. 예를 들어 미국 USP(United States Pharmacopeia), 유럽 EDQM, 일본 약전(JP), 그리고 우리나라 식약처 등이 직접 공급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표준품은 제조 과정뿐 아니라 순도, 불순물, 수분, 잔류 용매까지 철저하게 분석되어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