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는 완벽주의자였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컴퓨터를 만들었고, 음악을 손바닥 위에 올렸으며, 우리가 손가락으로 세계를 움직이게 했다. 하지만 그런 잡스조차도 실패를 맛보았던 순간이 있다. 바로 ‘너무 잘났기 때문에’다. 제품은 완벽했지만, 정작 사람들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원하고 있었다는 걸 간과한 순간이었다.
이 지점에서 깨달았다.
사람들은 ‘대단한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내가 특별해지는 느낌’, ‘내가 선택한 경험’을 원한다. 좋은 커피는 이제 어디에나 있다. 원두가 좋다, 머신이 좋다, 바리스타가 잘한다는 말은 이제 기본 옵션일 뿐이다.
고객은 이젠 다른 걸 찾는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그 짧은 순간에도, 나는 어떤 이야기를 가진 사람이고, 어떤 감정을 갖고 있으며, 이 공간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다. 누군가가 내 취향을 알아주고, 내 시간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듯한 그런 감성. 이게 지금의 소비자가 원하고 있는 것이다.
카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잘났어요’라는 메시지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 ‘당신을 위해 이렇게 준비했어요’, ‘당신이 이 공간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이라는 정서적 접근이 훨씬 강력하다. 기술보다 정서, 스펙보다 공감이다.
그래서 이제는 초점을 바꿔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잘하는가”에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가”로.
브랜드가 아무리 멋져도, 그것이 소비자의 욕망을 읽지 못한다면 공허할 뿐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잡스의 실패에서 배울 수 있다. 그는 결국 돌아와서 아이폰이라는 마법을 만들었고, 그 안엔 기술보다 사람이 담겨 있었다.
COFFEEPHARM도 마찬가지다.
의약품처럼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로 공략해야 할 것은 고객의 마음이다.
이 커피가 왜 당신에게 맞는지, 이 공간에서 왜 당신이 특별한지, 이 굿즈를 왜 당신이 들고 싶어지는지를 설득하는 것. 그게 브랜드의 힘이다.
잘난 건 기본이다.
이제는 ‘당신을 알고 있다’는 감각,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는 메시지,
그리고 커피 한 잔 안에서 ‘당신이 주인공이 되는 경험’이 진짜 무기가 된다.
우리의 초점은 이제 완벽한 제품이 아니라, 완전한 공감으로 옮겨가야 한다.
고객은 당신의 기술보다, 당신이 자기 마음을 이해하고 있느냐를 먼저 본다.
그걸 모르면 아무리 멋진 브랜드라도, 실패한다.
잡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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